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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남테운' 日 향해 북상…최고 120mm 큰비

<앵커>

12호 태풍 남테운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에 큰비가 내렸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는데, 내일(3일)까지 영동과 남부지방에는 최고 12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 앞부분이 부서지고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져 급제동한 승용차를 뒤따르던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한 겁니다.

임산부와 운전자 한 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 교통조사계 : 다른 승용차들은 급정거를 바로바로 해서 (처음엔) 피해가 많이 없는데, 트럭이 이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다 밀어버렸죠. 그게 제일 큰 사고가 된 거죠.]

어제부터 경남 하동에는 100mm가 넘는 큰비가 내렸고, 여수 99mm, 부산은 4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위성 사진을 보면 북상하고 있는 12호 태풍 위쪽인 남부 지방에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김성묵/기상청 전문 예보 분석관 : 북상하는 태풍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까지 공급되면서 비구름대가 강력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강한 소형 태풍으로 발달한 태풍 남테운은 내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을 지나 일요일인 모레는 규슈 북부를 통과해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내륙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이 밀어 올린 수증기 때문에, 영동과 남부지방에는 내일까지 최고 12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도에는 모레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태풍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방은 주말 내내 가끔 소나기만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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