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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 즐겼다"…톰슨, 장타력도 퍼트도 한 수 위

<앵커>

박성현과 렉시 톰슨, 한국과 미국 여자골프투어의 최장타자들이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첫날은 렉시 톰슨이 장타력과 쇼트 게임까지 박성현을 압도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렉시 톰슨은 깊은 러프와 바람을 의식해 드라이버 대신 안전하게 페어웨이 우드를 자주 썼습니다.

그러면서도 비거리는 박성현의 드라이버 샷과 비슷하게 나갔습니다.

똑같이 드라이버를 잡았을 때는 톰슨이 조금 더 멀리 쳤습니다.

쇼트 게임 능력도 한 수 위였습니다.

톰슨은 짧은 웨지 샷으로 쉽게 쉽게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4~5m 중거리 퍼트를 쏙쏙 넣었습니다.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잡아낸 톰슨은 단독 선두에 올라 세계랭킹 4위의 이름값을 했습니다.

박성현은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고전했습니다.

티샷 OB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2오버파를 적어내 톰슨에 7타나 뒤졌습니다.

[박성현/KLPGA 시즌 6승 : 워낙 렉시 톰슨 선수가 세계적으로 잘 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아직은 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요.]

[렉시 톰슨/LPGA 장타 1위 : 박성현과 제가 얼마나 멀리 치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비슷한 거리를 쳤습니다. 장타 대결을 즐겼습니다.]

강풍 속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0명에 불과한 가운데 김지현이 4언더파로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우승자인 한국계 일본 선수 노무라 하루는 5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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