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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 광고 논란' 교복, 피부염 유발 물질 '범벅'

<앵커>

교복 치마를 짧게 자르고 몸에 딱 달라붙게 고쳐 입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겨냥해서 옷 맵시를 강조하며 마케팅에 나섰던 업체의 교복에서 피부염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명 가수와 걸그룹이 출연한 교복 광고입니다.

'스커트로 깎아라', '코르셋' 재킷 등 몸에 딱 달라붙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때문에 교복 광고로서는 지나치게 선정적이란 비판이 일었고, 업체는 광고를 스스로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이 교복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4개 교복업체의 49개 제품을 조사했는대, 이 업체 제품 10개에서 피부염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가 적게는 기준치의 1.7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나왔습니다.

[박현선 교수/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 장시간 피부에 접촉하는 교복에 그런 물질이 있을 경우, 피부염이 유발될 수 있고, 기존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학생들은 피부 장벽이 더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3월에도, 교복 재킷에서 산성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리콜 명령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적발된 교복을 전부 수거하고 리콜하도록 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이밖에 내분비교란 물질이 기준치를 최대 144배 초과한 책가방과 필통, 아동복에 대해서도 리콜 명령을 내리고, 업체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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