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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처리 또 무산…앞날 캄캄한 20대 국회

<앵커>

국회가 이렇게 갈라지면서 한시가 바쁘다던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는 또 무산됐습니다. 여소야대 국회에 내년 대선까지 앞두고 있어서, 20대 국회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야가 심야 협상을 통해 합의한 11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은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면서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여야 합의가 세 차례 파기됐습니다.

추석 전에 추경을 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언제 처리될지 불투명해졌습니다.

김재형 대법관 임명 동의안 처리도 무산됐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여소야대가 되면서부터 저분들의 머릿속에는 이미 집권을 했다고 하는 오만과 자만이 (가득 차 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 말 한마디로 움직이는 여당, 수석 하나 지키려고 온 국민을 버리는 청와대, 난장판입니다.]

국회가 정상화되더라도 서별관 회의 청문회와 백남기 농민 청문회, 우병우 수석 문제 등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사드 배치와 건국절 제정 등 민감한 사안마다 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한 법인세 인상과, 새누리당이 주도하는 경제·노동 관련 법안은 이견이 큽니다.

여소야대 구도지만, 국회 선진화법 아래에서 여야 어느 쪽이든 단독 법안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최악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19대 국회보다 20대 국회가 나을 게 없을 거란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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