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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가로 변한 골목…기록적 폭우에 울릉도 초토화

<앵커>

지난 사흘 동안 울릉도에는 기상관측 사상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31일) 비가 그치면서 응급복구에 나섰지만, 워낙 피해가 커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동안 400mm 가까운 폭우가 내린 울릉도에는 오늘 비가 그치면서 피해가 속속 드러났습니다.

산사태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하던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어 육지로 후송됐으며 가옥 35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골목에 주차한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고 도로 35곳이 낙석 등으로 부서졌습니다.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는지 비가 그쳤어도 골목마다 물이 냇가를 이룹니다.

[장기순/울릉군 도동 : 119에 신청(신고) 해가지고 119가 먼저 오셨고요. 얼마나 놀랐는지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고….]

울릉군은 날이 개자 장비 18대와 인력 300여 명을 투입해 도동 터널과 사동리 등 피해 현장에서 응급복구를 벌였습니다.

또 마을 경로당에 대피한 주민에게는 생수와 라면 등 응급구호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하성찬/울릉 부군수 :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난 이후에는 개량복구, 항구복구에 전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울릉도에는 지금 높은 파도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어 피해 복구 차질과 주민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래, 화면제공 : 이정아(울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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