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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쪼개 현대상선에 판다…후폭풍 현실화

<앵커>

국내에서 가장 큰 해운사인 한진 해운이 결국 법정 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우량 자산은 현대 상선에 쪼개 팔고,회사는 결국 청산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 해운의 고객 중엔 월마트, 델몬트처럼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런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는 물론 세계 7위 해운사의 영업망과 영업맨들, 그리고 70여 개의 원양 노선들은 한진 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허무하게 사라질 수 있는 우량 자산들입니다.

[강동진/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 : 배는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배가 우량자산일 수는 없고요. 네트워크의 어떤 안정성이나 계약관계, 신뢰, 그래서 그분들이 계속 비즈니스를 하게 하는 그게 우량자산이죠.]

정부는 해운업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 한진 해운의 우량 자산을 현대 상선이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은보/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현대상선이) 한진 해운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인수해서….]

하지만 한진 해운의 컨테이너선이 싱가포르에 가압류되고 해외 항구에선 한진 해운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는 등 후폭풍이 벌써부터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수출 기업들의 물류차질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대체 선박 10여 척을 긴급 투입해 화물 운송을 돕도록 현대 상선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또 손실이 커지고 있는 한진 해운 협력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도 해주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박승원,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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