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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우원식 "옥시 본사, 가습기 살균제 위험성 알고 있었다"

'모르쇠-무성의' 가습기청문회…우원식 "실체적 진실에 접근"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흡입독성 조사 제대로 했다면 제품 출시 못 했을 것"
"옥시 영국 본사, 가습기 살균제 위험성 알고 있었다고 판단"
"서울대 교수 보고서에 '심각한 영향' 언급"
"옥시, 공개 사과 거부…영국 정부에서 가이드라인 줬다고 주장"
"영국 정부, 가이드라인 준 적 없다…옥시에 대해 진상 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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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어떠셨어요?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세 달 동안 진행되는 국정조사고요. 그래서 예비조사단계를 거쳐서 현장조사하고 그리고 이제 청문회를 한 거거든요. 의원들이 상당히 준비를 많이 했고 여야 이런 구분 없이 그리고 뭐 이게 정쟁을 할 사안들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협력을 해서 철저히 준비한 반면에 옥시레킷벤키저. 사실은 옥시라고 하면 안 되고요. 레킷벤키저코리아 이래야 됩니다.
 
▷ 주영진/앵커: 레킷벤키저코리아?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네. 그래서 RB코리아 이렇게 해야 되는데 그 RB가 완전히 모르쇠를 했고요. 그리고 또 하나 핵심 기업이 SK케미칼인데 여기서도 진상을 제대로 밝히지 않으려고 정말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피해가기에 급급했던 그런 청문회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래서 의원들이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서 사실은 실체적 진실에 굉장히 접근한 그런 청문회였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우리 우원식 의원님. 위원장 입장에서 보시기에 이번에 실체에 접근하셨다는 평가. 그러나 나왔던 증인들은 모르쇠로 일관해서 그렇다고 한다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가 좀 어려웠던 청문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실체에 접근하셨다고 말씀하시는 근거는요?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네. 그 동안 두 달 가까이 준비를 해서 굉장히 많은 자료를 얻었고요. 그 자료에 감추어진 진실들 그런 것들을 통해서 굉장히 실체에 접근했죠. 그래서 나왔던 사람들이 거의 대답을 못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가까이 갔기 때문에 부정하기에는 어렵고.
 
▷ 주영진/앵커: 그러면 위증이 되니까?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네. 부정하긴 어렵고 그렇다고 인정하긴 어려우니까 아예 말을 안 하고 재판 중이라서 대답하기 어렵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죠. 저희들이 볼 때 중요한 점들은 이런 겁니다. RB의 경우에는 이게 2011년에 질병관리본부에서 폐질환과 옥시 제품 간의 그런 관계가.
 
▷ 주영진/앵커: 인과관계요? 네.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네. 그것이 입증됐잖아요. 그 전에 그 위험성을 알고 있었는가의 문제고 또 하나는 이게 한국에 있는 RB의 문제였는지 글로벌 RB의 문제였는지 이것을 밝히는 것이 핵심적인 쟁점이거든요. 근데 2011년 전에 알고 있었느냐 하는 문제는 2004년에 RB글로벌이 이 제품에 대해서는 PSDS라는 것을 만들어요. 제품안전보건자료인데 그 보건자료에 보면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데 거기에 증기나 분무할 경우에 호흡기 계통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호흡기 계통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면 위험성이 있는 거고 그러면 호흡 독성을 조사를 해서 호흡 독성을 조사를 했으면 이 제품은 못 나오거든요. 그런데 제품을 만든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2004년에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럴 개연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사를 안 했다는 거는 옥시 본사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이 아니냐. 이렇게 문제제기할 수 있는 정도까지 가있는 겁니다. 두 번째는 본사가 알고 있었는가. 지금까지 절대 본사는 모른다 이렇게 얘기를.
 
▷ 주영진/앵커: RB코리아의 문제다?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네. RB코리아의 문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저희들이 자료를 쭉 찾아서 많은 이메일이 왔다 갔다 했고요. 실험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2012년 질본에서 인과관계가 드러나고 난 이후에 RB코리아 그러니까 옥시에서 국내에 서울대, 호서대, KCL이라고 하는 국내 기관 3군데에다가 실험을 의뢰했고요. 또 외국에서 미국에 윌리서치라고 하는 기관을 포함해서 3군데. 그리고 인도 4군데에다가 실험을 의뢰를 하거든요. 방어용으로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중에 문제가 됐던 게 KCL. 나머지 국내 기관에서는 서울대, 호서대는 조작도 하고 이렇게 해서 이제 그 실험을 주관했던 교수들이 구속돼 있지 않습니까, KCL은 조작을 안 했어요.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골치 아팠던 일입니다.

그쪽에서 보면. 그런데 이거를 처리하는 과정에 이메일이 주고받아지는데 그 이메일에 나오는 사람들이 이거 한 번 보여주시죠. 이런 분들입니다. 여기에 제난. 이 제난이라는 사람은 영국 본사 연구소 미국 연구소에 있는 분이고요. 이 분이 총책임자에요. 그 다음에 아론이라는. 이 분은 영국 본사 연구소 호주 연구소에 있는 분이고요. 림샤린. Ng 유진 이런 사람들은 싱가포르에 있는 법률 상담사에요. 이런 분들이 다 모이거든요. 그래서 회의도 하고 이메일도 주고받고 이게 어떻게 지사 대응이겠어요? 그리고 이것 뿐 아니라 서울대 교수의 최종 보고서에 굉장히 큰 문제가 이게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보고서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것을 문제가 있는 거는 떼어버리고 문제가 없다고 해서 법원에 제출을 하거든요. 그때 최종 보고를 받을 때도 이 분들이 다시 모여서 최종 보고를 받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의원님 말씀은 이게 옥시 RB코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본사 옥시 글로벌 본사에서도 충분히 알고 있었으리라고 저희가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근거들을 이번에 확보했다?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 게 공개됐다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네.
 
▷ 주영진/앵커: 지금 이번에 청문회 과정에서 옥시를 변호하고 있는 데가 아마 대형 법무법인 김앤장인 것 같은데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네. 김앤장입니다..
 
▷ 주영진/앵커: 김앤장의 답변 태도가 또 논란이 됐었습니다. 저희가 화면을 보고 이 얘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희가 지금 영상으로 잠깐 봤는데 말이죠. 현장에서 회의 진행하시는 우리 위원장님이나 의원님들 답답하셨겠어요. 저렇게 저런 답변을 계속 반복해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죠?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네.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진술을 할 자유는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그래서 굉장히 고민했어요. 저렇게 아무 대답도 안 하는데 그리고 아주 사소한 질문까지. 이를테면 본인이 변호사로서 변론을 위해서 재판에 영향이 있는 그런 질문에 대답을 안 하는 거는 그럴 수 있는데 지금 문제는 김앤장이 상당히 많은 의혹을 받고 있거든요. 문서를 조작하는 데에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 주영진/앵커: 실험 검사결과 보고서?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네. 그 날도 확인된 겁니다만 실험했던 조교수가 그 분의 함께 했던 분은 최종 문제가 있는 보고서를. 서울대 보고서인데요. 최종 보고할 때 김앤장 변호사가 거기 들어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확인해보니까 저 분은 그것에 대해서 답변할 수 없다. 계속 그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거는 재판과 관련 없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물어보는 것이고 김앤장의 혐의에 대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그런데도 모든 것들을 답변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이 고민을 해서 그러면 이게 무슨 뭐가 가능한가. 끝까지 저런 얘기를 들어야 되는가, 그래서 상의를 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가 퇴장 명령을 하고 그리고 증언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회를 모독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증언감정법에 의해서 국회 모독죄로 추후에 고발을 하는 것이 가능하겠다, 이렇게 판단을 해서 그 날 제가 퇴장 명령을 하게 된 거죠.
 
▷ 주영진/앵커: 네. 어쨌든 이 청문회가 이틀 동안 진행된 다음에 가습기특위에서 영국 정부를 향한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이고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요?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네. 지난주에 저희가 영국을 방문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는 이게 이제 본사와 아주 깊이 관계 돼 있는 것이고 이 제품이 RB코리아에서 나온 거니까 RB가 공식적으로 우리 국민과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해라. 하여튼 그런 요구였고요. 그리고 청문회가 열리니까 청문회에 그 관계자들. 아까 보여줬던 그 명단인데요. 그 분들이 나와서 증언을 해줘야 되겠다,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영국 본사에서는 공개적인 사과를 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또 공개하지 않을 경우에 카푸어 회장과 저와 공동 브리핑으로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못하겠다는 것이고 결국은 아무런 청문회 참석을 안 했듯이 그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명료하게 이야기해서 저희들이 안 갔거든요.

그래서 안 가게 됐는데 그 비공개 사유를 이야기하면서 영국 정부가 그런 가이드라인을 줬다, 요청사항을 준수하느라고 그랬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영국대사한테 물어봤더니 영국대사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 결국은 RB가 대한민국 국회를 속인 것 밖에 안 되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영국 정부가 조사를 해 달라. 그런 조사를 해달라고 하는 국회 결의안을 만든 거죠.
 
▷ 주영진/앵커: 청문회 활동 기간이 이제 며칠 남았습니까?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10월 4일까지입니다. 그러니까 아직 한 달 가까이 남았죠.
 
▷ 주영진/앵커: 네. 10월 4일 한 달 정도 남았는데요. 우리 우원식 의원님 앞으로 남은 활동 기간 동안 정말 명명백백 진상규명하시고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일 제발 방지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우리 국민 여러분들에게 시원하게 해법을 제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오늘 말씀을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원식/국회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네.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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