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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폐허가 된 마을서 결혼식…잔잔한 감동

[이 시각 세계]

강진으로 폐허가 된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서 평생의 사랑을 맹세하는 야외 결혼식이 열려,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양복을 차려입은 신랑과 예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신부, 여느 야외 결혼식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그런데 결혼식장이 조금 독특합니다.

바로, 폐허가 된 마을 광장이죠.

일주일 전 마을을 덮친 규모 6.2의 강진으로 주민 291명이 숨지고, 곳곳이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결혼식 장소였던 마을 성당도 파손됐다고 하네요.

여진 공포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신랑 신부는 주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폐허가 된 마을 광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한 겁니다.

주민들도 광장에 모여 기쁜 마음으로 결혼식을 축하해줬다고요.

부서진 건물 사이로 울려 퍼진 웨딩마치가 지진으로 신음하는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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