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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신병훈련소 자폭 테러…IS, 배후 주장

<앵커>

500일 넘게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예멘의 신병 훈련소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71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예멘에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담장이 허물어 내렸고 건물 외벽엔 파편 자국이 가득합니다.

현지시간 어제(29일) 예멘 남부 아덴의 정부군 신병 훈련소에 폭탄을 실은 트럭이 돌진했습니다.

폭발로 건물 지붕이 무너지면서 적지 않은 훈련병이 매몰됐습니다.

71명이 숨지고 98명이 다쳤습니다.

원래 학교였던 이 훈련소에는 5천 명이 신병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예멘에 세력을 뻗친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테러 배후를 주장했습니다.

예멘에선 사우디가 지원하는 정부군과 이란이 지지하는 후티 반군 간 교전이 5백 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혼란을 틈타 알 카에다와 IS가 세력 경쟁을 벌이면서 민간인 희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내전이 격화된 지난해 3월 이후 예멘에선 어린이 1천1백여 명을 포함해 3천 명 이상이 숨졌고, 28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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