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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치료제 후보 물질 발견…시판약 포함

<앵커>

미국 연구팀이 지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기생충 약이 포함돼 있어 최종 치료제 개발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립보건원과 플로리다 주립대 등 공동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품과 세포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죽지 않게 보호하는 물질 2가지를 찾았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오늘(30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치료제를 최대한 빨리 개발하기 위해 현재 개발된 약물 중에 지카 치료제로 쓸만한 것이 있는지 찾아보는 전략을 썼습니다.

미 식품의약국에서 승인한 약품 등 약 6천 개의 물질을 조사했으며 이 중 두 가지가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거나 감염된 세포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한 종류는 이미 촌충 감염 치료제로 시판 중인 약물"이라며 "두 약물을 동시에 쓸 때 치료 효과가 더 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동물실험 등을 거칠 것"이라며 "임신부에게도 안전하다고 허가받은 약물도 있어 개발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지카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와 뇌세포 보호라는 두 축의 결합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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