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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타 먹고도…김예진, 생일날 생애 첫 우승

<앵커>

국내 여자골프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김예진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캐디인 아버지의 실수로 벌타를 먹고도 자신의 21번째 생일날 우승컵을 들어 올려 기쁨이 더 컸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김예진은 첫 번째 홀에서 강한 비바람에 공동 선두였던 고진영이 4타를 잃어버리는 틈을 타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5번 홀과 6번 홀 연속 버디로 2위에 5타차로 앞섰지만, 7번 홀에서 벌타로 더블보기를 범해 위기에 처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캐디인 아버지가 퍼팅할 때 우산을 치우지 않아 규정 위반으로 2벌타를 받은 것입니다.

2위 김해림이 9번,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한 타 차로 추격해왔지만, 김예진은 아버지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집중했습니다.

11번 홀에 버디를 잡아 한숨을 돌렸고 18번 홀에서도 5m 파 퍼트를 성공시켜 합계 5언더파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1번째 생일날 생애 첫 우승을 이룬 김예진은 모든 게 캐디인 아버지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예진 : 제가 후반에 아빠가 미안한 마음 갖지 않게 보답하고 열심히 치자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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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골프에서 이보미가 통산 2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이보미는 니토리 레이디스 최종라운드에서 류 리츠코와 동타를 이룬뒤 연장전에서 져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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