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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 대표 구속…정계·언론계 수사 가능성

<앵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에 연임로비 창구로 지목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가 구속됐습니다. 박 씨는 그동안 정계와 언론계의 인맥을 내세우며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가 정계와 언론계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수감되는 박수환 대표는 구치소로 이동하면서도 끝내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박수환/뉴스컴 대표 :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에게 건넨 돈이 있나요?) …….]

법원은 오늘(27일) 새벽 범죄사실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대표가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도 정계나 언론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뿐 아니라 유력 언론인을 포함한 사회 고위층 인사를 내세우며 사실상 '브로커 회사'를 운영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가 유력 언론사 간부와 대우조선해양이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 대우조선해양 이름으로 빌린 전세기가 7명을 태우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로 이동했습니다.

김 의원은 탑승자 가운데 외부인 2명이 박 대표와 언론인 A씨였는데 그 즈음 A씨가 대우조선해양에 우호적 사설을 썼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언론사는 김 의원이 언급한 사설은 출장 전에 작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세기도 일부 구간만 이용했고 회사의 초청을 받은 공식 출장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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