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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행''검은 아재들'…패러디 포스터의 매력

<앵커>

영화 부산행을 살짝 바꾼 '속초행'처럼 최근 영화 포스터 패러디가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패러디의 매력과 그 안에 담긴 의도들을 김영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 인기 그룹의 공연 홍보 영상입니다.

이 그룹은 공연 때마다 주제를 영화 포스터 패러디로 만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사회 현상으로까지 주목받은 '포켓몬 고' 열풍.

[SBS 8뉴스 보도/7월 13일 : 속초행 고속버스가 매진되는가 하면 당일치기 여행상품까지….]

뜨거운 열기는 영화 '부산행' 포스터와 만나 '속초행'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한 일반인이 만들어서 유머 사이트에 올린 건데 인터넷과 SNS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송은교/'속초행' 포스터 제작자 : 추천 수를 굉장히 많이 받았더라고요. 이런 패러디 포스터 한 장에 사람들이 많이 열광해주시고, 많은 웃음도 지어주셨구나 (느꼈습니다.)]

패러디의 인기 비결은 성공해서 잘 알려진 원작의 핵심을 비트는 재치와 유머입니다.

재미와 흥미만 쫓는 가벼운 세태의 반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답답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너무 심각하고 너무 신중하고 이런 것에서 살짝살짝 벗어나면서 (심리적으로) 자꾸 가라앉는 것에서부터 자신을 스스로 끌어 올리려는 노력을 하는 거죠.]

이런 패러디의 인기는 복제와 전송이 쉬워진 디지털 시대의 단면이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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