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 저녁부터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퇴근길 경인고속도로에서 차량 8대가 부딪혀 2명이 다쳤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차량, 옆에서 달리던 차량 밑에서 갑자기 물이 튀고 시야가 가린 차량은 그대로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어제 저녁 7시 50분쯤, 경인고속도로 인천 방향, 화곡지하차도에서 운전자 33살 범 모 씨 차량이 앞서가던 37살 박 모 씨의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르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모두 8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비가 갑자기 와서 물 때문에 앞이 안 보여서 못 보고 충돌하고, 계속 연달아 충돌하고, 그렇게 사고가 난 거예요.]
이 사고로 42살 신 모 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차량 8대가 크게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갑자기 내린 비로 사고지점에 물이 고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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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 50분쯤에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안양터널 근처에서 29살 홍 모 씨가 몰던 BMW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홍 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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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8시쯤 고양시 화정동 한 복합쇼핑몰에선 승강기 2대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 21명이 20여 분 동안 갇혔습니다.
경찰은 쇼핑몰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