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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손 조금 더 컸으면…" 금메달 뒷이야기

<앵커>

116년 만에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 선수를 만나서 얘기를 잠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인비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축하드립니다. 금메달.

[박인비 : 네, 감사합니다.]

<앵커>

경기가 끝난 지 이제 일주일이 채 안됬는데, 경기 끝나고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하셨나요?

[박인비 : 경기 끝나고는 우선은 저는 그다음 날 바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거든요, 그래서 지금 온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그 여운이 계속 오래 지속하는 거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앵커>

경기 도중에 통증, 손가락 통증이 굉장히 심했고 그걸 또 참고 경기를 하셨다는 걸 나중에 인터뷰를 통해서 알게 됐는데요, 지금 손은 어떠신가요?

[박인비 : 워낙 집중돼 있는 상태이다 보니까, 통증도 잘 안 느껴졌고 어떻게 하면 더 잘 칠 수 있을까 라는 연구가 하기가 되게 바빴던 거 같아요.]

<앵커>

제가 금메달을 딴 손을 잠시 만져봐도 될까요? 손이 약간 거친 거 보니까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셨던 거 같아요.

[박인비 : 손이 많이 좀 타기도 하고, 햇빛을 많이 보다 보니까 피부관리가 되게 어려워요. 그리고 제가 손이 되게 작거든요. 손이 조금만 더 컸으면, 거리도 조금 더 나가고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맨날 가족들한테 맨날 이렇게 하소연하거든요. 손이 너무 작아가가지고. ]

<앵커>

그리고 골프백에 금메달이 달려있는데요, 잠시 봐도 될까요?

[박인비 : 네]

<앵커>

생각보다 굉장히 무겁네요.

[박인비 : 생각보다 저도 되게 무거워 가지고 놀랐어요. 아무래도 저도 처음 걸어보는 금메달이다 보니까, 그 어떤 트로피보다 소중한 금메달이죠.]

<앵커>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느낌은 어떠셨나요?

[박인비 : 예전에 경기했던 선수들인데, 얼굴이 다 너무 비장한 거예요. 다. 정말 나라를 대표한다는 게 그만큼 책임감이 있는 것이고 그만큼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저 역시도 다른 어느 시합보다 길게 느껴졌던 그런 대회였었어요.]

<앵커>

주부이자 아내로서 박인비 선수는 평상시에 어떤 모습인가요?

[박인비 : 제가 지금 남편 밥을 굶기고 있어요, 한국 와서 이틀 동안. 스케줄 다 끝나면 장 봐서 맛있는 거 해주고 싶고, 집에서 조촐한 그런 시간 보내고 싶네요.]

<앵커>

요리를 잘하시는 편인가요?

[박인비 : 요리는 잘 못 하고요, 그냥 흉내만 내는 정도.]

<앵커>

저도 그래요. 마찬가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또 어떠신가요?

[박인비 : 우선은 지금 이제 재활에 전념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재활하면서 경과 보면서 향후 일정은 좀 상의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오늘(25일)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인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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