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물건 못 들 정도의 고통…가정주부 '상과염' 주의

<앵커>

흔히 엘보라고 부르는 상과염 때문에 병원에 가는 환자가 지난해 칠십만 명을 넘었습니다. 젊은 층에선 무리한 운동을 한 남성이, 중년층에서는 가사 노동을 많이 하는 여성환자가 많았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47살 김혜경 씨는 두 달 전 오른쪽 팔꿈치에 갑자기 미세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물건을 들지 못할 정도로 증세가 심해졌습니다.

[김혜경/주부 : 집에서 요리할 때, 빵을 만들 때 도깨비방망이라고 하는 걸 많이 써서 아마 (팔꿈치 통증이) 온 것 같아요.]

흔히 엘보라고 알려진 '상과염' 때문이었습니다.

팔꿈치 관절의 근육이 시작되는 지점에 염증이 발생해서 생기는 질병으로, 팔꿈치 바깥쪽 상과염을 '테니스엘보', 안쪽 상과염을 '골프엘보'라고 부릅니다.

30대까지는 남성 환자가 더 많지만, 40대부터는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연령층에선 무리한 운동으로 남성 환자가 많고, 40대부터는 반복되는 가사 노동으로 인해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훈/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급성기 때는 휴식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또는 6개월 이상의 만성기로 접어들게 되면 어떤 치료를 해도 대부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식이 제일 좋은 약이지만, 어쩔 수 없이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반복 작업을 할 땐 1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통해 만성 통증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