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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대치' 속 내년 예산안 사상 첫 400조 돌파

<앵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내년 예산안에 합의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400조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예산 관련 협의회를 열고 내년 중으로 모든 군 병영 시설과 의경 생활관에 에어컨 3만 대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냉방이 되지 않는 낡은 의경 버스 180여 대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김광림/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국방력을 증강 시키는 시설 예산도 중요하지만 자식들 (군대) 보낸다고 걱정하는 어머니들도 있지 않습니까.]

또 내년부턴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무료로 독감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한부모 가정에 대한 양육비는 매달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리고, 참전자 명예수당도 월 20만 원에서 2만 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일자리 예산은 10% 이상 늘리는데, 특히 청년 일자리 예산은 15% 이상 증액합니다.

노인 대상 공공일자리 예산은 500억 원 가까이 늘려 일자리 5만 개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 예산이 모두 반영되면,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3.7% 증액돼 사상 처음 400조 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로 무산 위기에 놓인 추경 예산안과 관련해선 국민의당이 최경환, 안종범 두 핵심 증인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추경안과 청문회를 병행 추진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찬성의 뜻을 나타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두 핵심 증인 없이는 추경 예산이 지원되는 조선·해운업 부실의 책임규명이 어렵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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