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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지카 감염자 확산…42명으로 늘어

<앵커>

미국 남동쪽 끝에 있는 플로리다 주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본토에 서식하는 모기로 인해 지카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 약 한 달 만에 그 감염자가 42명으로 늘었습니다.

최대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본토에서 최초로 자생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온 플로리다 주에서 지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초 발생 지역인 동남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서 서북쪽으로 450㎞ 떨어진 탬파 지역 인근에서도 모기에 물려 지카에 감염된 환자가 나왔습니다.

플로리다 주는 자생하는 모기에 물려 새로 5명이 지카에 감염됐으며 이 중 1명이 탬파 인근인 파이넬러스 카운티 거주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릭 스콧/플로리다 주지사 : 5명 가운데 4명은 최초 발생지역인 윈우드 구역 주민이고 1명은 파이넬러스 지역 주민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플로리다 주에서 자생하는 모기에 물려 지카에 감염된 환자는 42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살충제 살포와 가구별 방역으로 지카 발생 구역의 모기 개체 수를 90%나 줄였다고 밝혔지만, 감염 사례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마이애미 지역을 떠나 서북쪽으로 북상했다면 주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임신부에게 지카 감염이 발생한 윈우드와 마이애미 비치 구역 방문을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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