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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철판 '우르르'…아찔한 졸음운전

<앵커>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에 실린 철판이 쏟아져 내려서 하마터면 대형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운전자가 졸다가 급히 핸들을 꺾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CJB 김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에 철판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한 순찰차도 철판을 피하느라 조심스레 움직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23일) 새벽 3시쯤.

72살 윤 모 씨가 몰던 5톤 화물차에서 공사장 비계 발판으로 쓰는 철제 70여 개가 쏟아졌습니다.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핸들을 틀면서 무게중심을 잃은 철판들이 도로 위로 쏟아졌는데요, 철판의 일부는 중앙분리대를 넘기도 했습니다.

앞차와 간격이 좁아진 걸 알고 급하게 핸들을 틀다 낙하 사고가 났는데,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고속도로 순찰대 2지구대 : (졸음운전을 했다가 살짝 비켜나간 건가요?) 일단은 그렇게 (졸음운전으로) 추정을 하는데요. 확실한 것은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이 사고로 차량 15대가 유리창 파손과 타이어 펑크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달 4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평창 봉평 터널 참사 후에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여름철에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켠 채 운전을 하면 산소량 부족으로 쉽게 졸음이 올 수 있어 운전자들은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정호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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