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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한국인 최연소 PGA 챔피언…역대 5번째

<앵커>

우리나라 남자 골프의 기대주 김시우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21살로 최연소이자 역대 다섯 번째로 미국 PGA 투어 챔피언이 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4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초반부터 버디 사냥에 나섰습니다.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아냈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순항했습니다.

후반 들어 보기 3개를 범하면서 2위에 3타 차로 쫓겼지만, 15번 홀 버디로 다시 4타 차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홀에서 깔끔한 버디로 PGA 첫 우승을 자축하고 포효했습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로 루크 도널드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미국 무대 진출 4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렸습니다.

[김시우 : 오늘 부담감이 컸는데, 연습한 대로만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후반에 좀 안 좋았지만 마무리가 잘됐습니다.]

올해 21살인 김시우는 한국인 최연소 PGA 우승 기록을 세웠고,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한국인 다섯 번째 PGA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앞으로 2년간 PGA 투어 출전권과 이번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권도 따냈습니다.

김시우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 스쿨 역대 최연소 합격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데뷔 첫해 PGA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2부 투어로 밀려났습니다.

시련과 좌절을 딛고 실력을 키워 올 시즌 1부 투어로 복귀한 김시우는 마침내 PGA를 제패하며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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