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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골프장 사드 대체 부지 가닥…김천 반발

<앵커>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이 성산포대가 아닌 군내 제3의 장소를 검토해 달라고 국방부에 공식 요청해왔습니다. 그런데 대체 부지로 생각하고 있는 곳이 김천시와 인접해있는 곳이어서 이번에는 김천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항곤 성주군수는 어제(21일) 사드 투쟁위원회 표결 결과와 군민 여론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면서 성산포대를 대체할 사드 부지를 결정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김항곤/성주군수 : 국방부에서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결정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찾아가 대체 부지 검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한 장관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남에서 롯데골프장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성주군과 김천시의 경계선 바로 남쪽에 있는 이 골프장은 해발 고도가 680m로 성산포대보다 높고 주변에 민가도 적은 데다 진입로 같은 기반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습니다.

국방부는 예비비를 써서 필요한 땅을 매입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성주 주민들은 물론 골프장에 인접한 김천시에서 본격적인 반대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배낙호/김천시의회 의장 : 행정 절차 없고 시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인 성주 골프장 사드 배치, 저희들은 결사반대할 것입니다. 반대하고 있고요, 지금요.]

김천시는 오늘 사드 배치 반대투쟁위를 공식 출범시킨 데 이어 모레 시민 궐기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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