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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폭염…전국 곳곳 막바지 피서 행렬

<앵커>

오늘(20일) 하루도 참 더우셨죠. 지긋지긋한 폭염에 오늘도 산과 강, 할 것 없이 전국 곳곳이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녹음이 우거진 산 정상.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하며 등산객들이 땀을 식힙니다.

그늘에서 먹는 도시락은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이열치열, 따가운 햇살 속에 암벽을 오르며 더위를 이겨내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수영장을 찾은 아이들은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튜브에 몸을 싣고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날려 보냅니다.

해발 800m 대관령 캠핑장에선 열대야는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최저기온 18도.

이불이 필요할 만큼 서늘한 날씨에 더위를 느낄 새가 없습니다.

[노경민/강원 강릉시 : 일단 오면 시원하고요. 가족들이랑 오면 휴대전화 이런 거 안 보고 가족과 같이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아요.]

멀리 떠나기 어렵다면, 도심 속에서도 더위를 피할 곳은 있습니다.

인공 파도를 가르며 보드를 타다 보면, 마치 해변에 온 듯한 기분입니다.

[이명욱/서울 관악구 : 바닷가는 사람이 너무 많거나 가기 먼데, 가까운 곳에 실내에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시원한 곳에서 조용하게 휴식을 찾고 싶다면 서점이 제격입니다.

독서삼매경에 빠진 사람들로 서점은 오전부터 붐볐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다음 주 수요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박동률, 허 춘, 영상편집 : 이홍명, 헬기 조종 : 민병호, 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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