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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 위 '아찔'…세계 최고·최장 中 '유리 다리'

<앵커>

우리나라에선 '장가계'로 잘 알려져 있죠.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중국의 관광지 장자제에 명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유리 다리가 세워져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임상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독특한 형상의 산과 바위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후난성의 장자제.

보기에도 아찔한 300m 높이의 대협곡에 유리 다리가 걸려 있습니다.

길이 430m, 폭 6m로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유리 다리입니다.

3중 투명 판유리 99개를 이어 붙인 것으로, 지난해 말 완공한 뒤 정밀 안전 실험을 거쳐 여덟 달 만에 정식 개통했습니다.

[홍보 뮤직비디오 : 북위 29도 동경 110도, 나는 장자제 대협곡에 있네. 430m 길이의 유리가 나를 심쿵하게 만드네.]

[관광객 : 보기만 해도 어지러워요. 밑을 내려다보기 무서워서 계속 하늘을 봤어요.]

정말 안전하냐는 의문이 끊이지 않자 시공사 측은 다리 위로 자동차를 달리게 하고, 해머로 유리 바닥을 내리쳐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시공사 : 삼중 유리가 다 깨지더라도 유리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전부 깨진 상태에서도 유리 위에 20명이 설 수 있습니다.]

관람료는 우리 돈 4만 3천 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짜릿한 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첫날부터 몰렸습니다.

하루 관람객 수는 사전 예약한 8천 명으로 제한됩니다.

지난 한 해 관광객 120만 명이 찾았던 장자제에 새 볼거리가 등장하면서 관광 특수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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