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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와 판소리의 만남…정명화·안숙선의 '사랑가'

<앵커>

첼로의 거장 정명화 씨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 씨가 만나 춘향가의 한 대목을 들려준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그 특별한 무대에 곽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의 작은 시골 마을, 초등학교 운동장에 무대가 설치됐습니다.

해가 지고 무대에 등장한 연주자는 첼로의 거장 정명화, 판소리 명창 안숙선 씨입니다.

묵직한 첼로의 선율로 판소리 '사랑가'가 시작됩니다.

친근한 판소리 장단에 깊고 낮은 첼로의 음색이 녹아들면 이전에 들은 적 없는 독특한 매력이 뿜어져 나옵니다.

[정명화/첼리스트 : 안 선생님도 멋있게 잘하시고 두 사람이 잘 어우러져서 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안숙선/판소리 명창 : '음악이 세계 공통어다'라는 걸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주자들의 흥이 오르니 관객의 반응도 뜨거워집니다.

[김서정, 김정란/모녀 관객 : 뵙게 되어 너무 좋았고요, 상상외로 궁합이 잘 맞고 조합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벌이는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 그곳에서 벌어진 두 거장의 깜짝 협연은 지역 주민은 물론 멀리서 찾아온 이들에게 여름밤 잊지 못할 음악 선물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서진호,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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