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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습도에 축축한 '리본'…결승전 최고 변수

<앵커>

예선 5위를 기록한 손연재 선수. 꿈꿔왔던 올림픽 메달을 따려면 결선에서는 보다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쳐야 할 텐데요, 변수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만 명이 넘는 관중의 시선이 손연재에게 쏠려 있는 동안, 정작 관중석의 어머니는 딸의 연기를 보지 못합니다.

떨리는 마음에 눈을 감고 기도하다가, 연기가 끝난 뒤에야 눈을 뜨고 박수를 보냅니다.

[윤현숙/손연재 선수 어머니 : 물 마시는 데도 손 떨고 있잖아요.]

소리만 들어도, 어머니는 딸이 어떻게 연기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다 잘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염원 속에 손연재는 평생의 소망인 올림픽 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내일(21일) 결선에서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구도시인 리우 특유의 높은 습도 때문에 리본이 물에 젖은 것처럼 선수들의 몸에 붙는 장면이 예선에서 자주 연출됐습니다.

또 경기장 내 에어컨 바람이 강하고, 지붕의 철제 구조물이 많아 선수들이 리본을 던진 뒤 낙하지점을 포착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신수지/SBS 리듬체조 해설위원 : 구조물 때문에 시각적으로 굉장히 현란해요. 수구를 던져서 확인할 때 잠깐만 딴 생각을 하게 되면 놓칠 정도에요.]

손연재는 예선 3위에 오른 리자트디노바를 비롯해 메달 경쟁자들에 비해 기술적인 난도 점수는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체력과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4종목 모두 실수 없이 완벽한 경기를 해야만 메달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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