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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도 끄떡없다…박인비, 2타 차 단독 선두

<앵커>

여자골프에서는 박인비 선수가 3라운드에도 단독 선두를 달려 금메달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오늘(20일) 밤 최종라운드에서는 두 타 차로 따라붙은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 선수와 한 조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보도에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인비의 퍼트 감각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정교하고 예리해졌습니다.

6미터, 7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쏙쏙 넣었습니다.

벙커 샷도, 웨지 샷도 동반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바람이 거세지면서 잠시 샷 감각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16번 홀에서 멋진 어프로치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7번 홀에서는 이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넣고 살짝 미소 지었습니다.

박인비는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리디아 고가 생애 첫 홀인원과 함께 6타를 줄이며 2타 차 공동 2위로 따라붙었습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잠시 후 우승을 놓고 운명의 맞대결을 벌입니다.

두 선수 모두 LPGA 최고의 퍼팅 실력자이자 최강 정신력의 소유자들이고 또 전 세계 1위와 현 세계 1위라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빅매치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박인비/여자골프 대표 : (리디아 고와) 올림픽에 마지막 라운드 같이하게 된 게 어떻게 보면 운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내일 둘 다 최선의 경기로, 최고의 경기로 좋은 승부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대표, 세계 1위 : 인비 언니랑 올해는 많이 같이 못 쳐서 내일 같이 치게 되면 진짜 재미있게 칠 것 같고요.]

전인지와 양희영은 5언더파 공동 5위, 김세영은 공동 2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습니다.

이제 남은 홀은 18개 홀뿐입니다.

116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역사적인 무대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길 기대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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