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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버스서 위험천만 폭행…꼼짝없이 당한 기사

<앵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승객이 운전기사의 목을 조르고 폭행하는 위험천만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버스 기사가 안전벨트를 매달라고 말하자 주먹을 휘두른 겁니다.

CJB, 조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쯤 보은군 시외버스터미널.

승객 1명이 속리산행 시외버스에 올라타 맨 앞자리에 앉습니다.

그런데 출발 직후 갑자기 운전기사에게 달려들어 사정없이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다리로 운전자를 뭉개고, 손으로 머리를 때리고, 폭행은 3분가량 계속됩니다.

50대 운전기사는 꼼짝없이 당하다가 승객 46살 안 모 씨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사이 112에 신고했습니다.

단둘이 있던 버스에서 봉변을 당한 이유는 안전벨트를 매달라고 말한 것뿐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의자한테 안전벨트를 매세요. 뭐 이렇게 안전에 대한 주의를 줬는데 갑자기 폭행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운행 중 운전자 폭행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일반 폭행보다 훨씬 엄한 처벌을 받습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지만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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