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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제품 신선도' 지켜라…유통업계 분주

<앵커>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식품 업체, 그리고 유통업체 간에는 제품이 상하지 않도록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를 고안해내는가 하면, 변질 위험이 적은 제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

택배기사가 배송할 여러 상자 가운데, 더위에 상할 수도 있는 신선 식품을 고르느라 분주합니다.

[김재원/택배기사 : 특히 올해같이 더울 때는 저희도 배송하는 기사입장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죠. 상하는 제품이 있을까봐.]

한 식품업체는 이런 배달 상자 속에 자체 개발한 특수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영상 12도에서 3시간이 지나자 가운데부터 붉어지더니, 4시간이 되면 전체가 빨갛게 변합니다.

스티커가 조금이라도 붉어졌을 땐 바로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는 점을 써 붙였습니다.

한 주류업체는 이번 여름에 맞춰 잔에 넣어 밀봉한 막걸리를 내놨습니다.

마치 갓 내린 커피를 가져가듯, 도심 양조장에서 바로 빚은 신선한 술이란 점을 강조한 겁니다.

[장윤석/해당 업체 마케팅팀장 : (올해부터) 주류 제조 면허기준이 완화되면서 소규모로 막걸리 제조가 가능해졌는데, 도심 양조장에서 마실 수 있는, 갓 빚은 막걸리를 바로 마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일반 우유 소비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미생물을 100% 제거해 상온에서도 장기보관할 수 있는 멸균 우유는 캠핑 등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잘 팔립니다.

한 대형마트에선 유난히 더운 올여름에 매출이 54%나 뛰었습니다.

여름이 갈수록 길어지고 더워지면서 유통업계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기술개발과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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