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골프 대표팀의 메달 도전은 수요일 밤부터 시작됩니다. 박인비 등 대회 코스를 돌아본 우리 선수들은 꿈의 무대에서 금메달을 향한 즐거운 도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세리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코스를 돌아보며 바람의 방향과 세기, 코스 특성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공략 방법을 상의합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를 밟은 선수들은 색다른 느낌의 투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박인비/세계랭킹 5위 : 팀 경기가 아니지만, 팀 경기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제가 아니라면 확실히 한국 선수가 금메달 땄으면 좋겠는데 즐거운 도전이 될 수 있도록.]
김세영은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 태국의 쭈타누깐 등 우리의 금메달 경쟁자들을 향해 화끈한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김세영/세계랭킹 6위 : 질 수 없고요,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잠시 후 전인지가 합류하면 여자 대표팀은 모든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인 금메달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3라운드에 나선 남자 선수들은 강한 바람에 맞서 험난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안병훈이 9번 홀 어려운 위치에서 절묘한 어프로치로 파를 세이브하자 큰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1타를 줄인 안병훈은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습니다.
선두 저스틴 로즈와는 9타 차, 메달권인 3위 마커스 프레이저와는 6타 차여서 최종라운드에 힘겨운 승부가 예상됩니다.
왕정훈은 하위권으로 밀려났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