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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조깅하듯 준결승행…'세기의 대결' 관심

<앵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3회 연속 3관왕을 향한 첫 레이스에 나서 조깅하듯 가볍게 100m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예선 전체 1위를 기록한 미국의 게이틀린과 내일(15일) 세기의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정희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선 7조에 나온 우사인 볼트는 관중들의 환호에 두 손을 들어 화답했습니다.

출발은 9명 가운데 8번째로 늦었지만, 30m 지점에서 선두로 치고 나왔고 50m 지점부터는 좌우를 둘러보는 여유를 부리고도 1위로 들어왔습니다.

기록은 10초07로 전체 4위였습니다.

볼트는 기자회견장에서는 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장내를 정리하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뒤에 있는 TV 가리지 마세요. 물러서주세요.]

사상 첫 남자 100m 3회 연속 우승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 컨디션 좋습니다. 첫번째 달리기도 잘 뛰어 기분도 좋고요. 좋은 결과 기대하세요.]

볼트에 앞서 2조에서 뛴 미국의 에이스 게이틀린도 80m 지점부터 속도를 늦추며 큰 힘쓰지 않았습니다.

게이틀린은 10초01의 전체 1위 기록으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본 볼트와 게이틀린은 여유롭고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내일(15일) 세기의 대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100m에 나선 김국영은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0.21초 느린 10초 37로 전체 51위에 머물러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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