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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역습에 '와르르'…축구 4강 진출 좌절

<앵커>

다음은 리우 올림픽 소식입니다. 축구대표팀이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져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의 꿈을 접었습니다. 우리 선수들 열심히 싸웠지만,역습 한방에 결승골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팀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지만, 마무리가 안 됐습니다.

전반 39분에 손흥민이 날린 날카로운 프리킥과 45분, 류승우의 중거리슛이 모두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인저리 타임에 다시 손흥민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골키퍼를 뚫지 못했습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골키퍼에 막히거나 살짝살짝 골대를 벗어났습니다.

후반 14분에 손흥민의 패스 미스에서 이어진 상대 역습 한방에 당했습니다.

온두라스의 양 날개 키오토와 엘리스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허무하게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이후 툭하면 넘어진 채 시간을 끄는 온두라스의 침대 축구에 애를 먹었습니다.

대표팀은 온두라스보다 2배 이상 많은 슈팅을 날리고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격려하며 미래를 기약했습니다.

[신태용/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응원해주신 축구팬과 국민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우리 선수들 너무나 고생했고, 너무 감사하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골짜기 세대로 불리면서도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고 조별리그에서도 승승장구했지만 마지막 한방이 아쉬웠습니다.

결국 온두라스의 벽에 막혀 태극전사들의 위대한 도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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