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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또 예선 탈락 '충격'…"그래도 달린다"

<앵커>

수영 박태환 선수가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래도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애써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회 전 훈련 부족에 전날 400m 예선 탈락의 심리적 충격이 겹쳐, 박태환의 몸은 천근만근이었습니다.

중반부터 맨 뒤로 밀려난 뒤 8명 가운데 가장 늦게 들어왔습니다.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4초 가까이 늦은 기록으로 전체 47명 가운데 29위로 처져 18명이 오르는 준결승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박태환은 믿기지 않는 듯 한동안 전광판을 응시하다,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저녁때부터 나름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잘하자 잘하자' 만회하려는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어깨가 많이 무거웠던 것 같아요.]

최근의 상황 탓을 하는 대신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자책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준비 시간이 짧지만, 그 시간 안에 제가 해냈어야 하고, 어렵게 기회를 얻었는데…많이 슬퍼하지 않고 기분 좋게 끝내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도 슬픈 면도 있고요.]

그래도 끝까지 마음을 다잡으려 애를 썼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100m와 1천 500m도 남았으니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 드리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하고요.]

어렵게 출전한 네 번째 올림픽이 박태환에겐 선수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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