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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용등급 'AA' 사상 최고…日보다 높아

<앵커>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사상 최고 수준인 AA로 올렸습니다. 성장률도 떨어지고, 체감 경기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평가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주한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AA. S&P가 11개월 만에 다시 매긴 한국의 신용등급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받은 등급 가운데 최고입니다.

독일과 싱가포르, 미국 등 몇몇 나라보다 등급이 낮을 뿐 이웃 일본보다도 두 단계나 높습니다.

지난해 말 무디스가 우리 신용등급을 올린 데 이어 이번 S&P 결정으로 한국은 명실상부한 최고 신용등급 국가가 됐습니다.

최근 다른 나라에 대해선 신용등급을 낮추는 추세여서, 한국에 대한 상향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국내 경기 사정을 볼 때 S&P의 평가가 의외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거시연구실장 : 국가의 부도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래에 우리 경제 성장률이 빠른 속도로 회복한다는 것을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체감하는 경기와는 어느 정도 괴리가 있습니다.]

경기침체 속에 기업들이 투자보다는 빚 갚기에 나서면서, 특히 단기채무를 많이 줄였는데 이게 부도 가능성을 낮췄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높으면 대외 불안에도 외국자본이 잘 빠져나가지 않고, 기업이 돈을 빌리는 비용도 낮아져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활력을 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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