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교통법규 잘 지키면 보험료 ↓…상품 '눈길'

<앵커>

몇 년 동안 단 한 번도 보험 혜택을 받은 적이 없고, 사고도 내지 않는데 내 자동차 보험료는 왜 이렇게 비쌀까?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갖고 있는 의문일 텐데요, 법규 잘 지키고 착한 운전자들에게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장현근 씨는 운전할 때마다 내비게이션을 켭니다.

내비게이션이 장 씨의 운전 습관을 0점부터 100점까지 점수로 보여주는데, 급가속이나 급정거, 과속을 하지 않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보험사는 5백km 이상 운행 후 이 점수가 평균 61점 이상 나오면 보험료를 5% 할인해줍니다.

[장현근/보험 가입자 : 점수를 신경 쓰면서 운전하게 되고 점수를 신경 쓰다 보니까 좀 더 안전운전에 유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보험사는 1년간 과속이나 신호위반, 음주운전이 적발되지 않으면 보험료를 5.2% 깎아 줍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한다는 빅데이터 결과를 바탕으로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운전자의 보험료를 7% 할인해주는 상품도 있습니다.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운전자는 추가로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안전운전자에 대한 보험료 할인에 나선 건 사고로 인한 보험금이 너무 많이 지급돼 손해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박기현/손해보험사 자동차 업무팀장 : 보험사 입장에서도 사고 확률이 줄어들면 보험금을 지급할 확률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럼으로 인해 손해율도 개선될 여지가 많습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보험상품 개발 자율화 시행으로, 이런 안전운전과 연계된 자동차보험은 더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정민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