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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39.2도' 폭염 기록 갱신…전력 수요 최대

<앵커>

폭염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오늘(8일) 경남 창녕의 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39.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사람 체온보다 더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근로자들의 얼굴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잠시 그늘에서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혀 보지만 그때뿐입니다.

[이필형/광주광역시 : 땀을 너무 많이 흘리다 보니까 사람이 지쳐버리죠.]

지붕 위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쉴새 없이 물을 내뿜고, 축사 안에서는 환풍기가 돌아갑니다.

더위에 지친 소들은 임신율이 떨어졌고 체중도 줄었습니다.

[김기열/전남 화순군 : 출하할 수 있는 소들이 출하시기를 늦춰야 하고 그런 점이 애로 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경남 창녕의 기온은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9.2도까지 올라갔고 대구 달성군은 39도, 서울은 35.5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수도권에 나타났던 극심한 폭염 지역이 대륙발 열풍이 약해지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커지면서 이번 주에는 영남지역으로 옮겨진 겁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오늘 순간 최고전력수요는 8천 421만kW까지 올라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예비율은 5.98%로 뚝 떨어졌습니다.

전국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닭과 오리도 지금까지 270만 마리나 됩니다.

[김소형/기상청 예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더운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적어도 1주일 정도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 KBC,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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