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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 최고령 체조 선수…엄마의 뭉클한 도전

<현지 앵커>

10대 선수들이 주름잡는 여자 체조 종목에 엄마뻘인 41살의 선수가 출전해 화제입니다.

아들을 위해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선 우즈베키스탄 추소비티나 선수의 위대한 도전을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즈베키스탄의 41살 옥사나 추소비티나가 호명되자 관중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집니다.

올림픽 체조 역사상 최고령 출전자인 추소비티나는 주종목인 도마에서 14.999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결선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옛 소련의 체조 유망주였던 추소비티나는 아들을 위해 국적을 바꿔가며 7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아들의 백혈병 치료비를 지원해준 독일의 대표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나와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런던 올림픽 직후 아들이 완치되자 다시 고국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왔고, 17살 된 아들을 위해 리우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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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네팔의 13세 소녀 가우리카 싱의 도전에도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배영 100m에서 비록 예선 탈락했지만, 네팔 대지진의 충격을 딛고 올림픽 무대에 나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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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에선 중국의 우밍샤-시 팅마오 조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이 종목 금메달을 독차지한 우밍샤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특정 종목을 네 번 연속 제패한 여자 선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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