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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200m 준결승도 못 올라…충격적 순위

<현지 앵커>

수영의 박태환 선수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 했습니다. 400m 결승 진출 실패에 이어 200m에서는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자유형 400미터 결승 진출 실패의 심리적 충격이 남은 듯 박태환은 200m 예선에서 한 번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 했습니다.

100m 지점까지 6위로 처지더니 속도가 더 느려져 아예 최하위로 밀려났습니다.

후반 스퍼트도 하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4초 가까이 늦은 1분 48초 06의 부진한 기록으로 가장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전체 47명 중 29위라는 충격적인 순위로 18명이 오르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박태환은 믿기지 않는 듯 전광판을 응시하다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박태환이 메이저대회 200m에서 예선 탈락한 것도, 1분 48초대에 그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200미터에서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게 몸이 무거운 감이 있는 것 같아요. 많이 슬퍼하지 않고 기분 좋게 끝내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도 슬픈 면도 있어요.]

런던 올림픽에서 박태환과 공동 은메달을 땄던 라이벌 쑨양이 전체 1위, 세계 기록 보유자 독일의 비더만이 전체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박태환은 앞으로 100m와 1500m 두 번 더 레이스를 펼쳐야 합니다.

지금의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 [비디오머그] 박태환 200M 예선 탈락…"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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