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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日도 꺾었지만…안바울 불의의 한판패

<앵커>

그럼 개막 이틀째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리우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장예원 아나운서!

<현지 앵커>

네, 브라질 리우입니다.

<앵커>

네, 명승부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한국에서는 잠 못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밤사이 우리 선수들 경기 결과 정리해주시죠.

<현지 앵커>

네, 밤사이 우리 선수들 기분 좋은 소식 많이 전해졌는데요, 먼저 남자 유도 66kg급의 안바울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대 난적이었던 일본 선수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6위 선수에 허를 찔려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안바울은 첫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의 스마굴로프를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이후에도 승승장구했습니다.

프랑스 블로흐와 펼친 16강전에서 경기 초반 주특기인 엎어치기로 절반을 따낸 뒤, 경기 막판 또다시 엎어치기 기술에 성공해 한판으로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8강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의 소비로프에 번개같은 엎어치기 절반 승을 거뒀습니다.

4강전에선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숙적 일본의 마사시가 기다렸습니다.

안바울은 정규 시간 5분 동안 지도를 하나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연장전에서 49초 만에 극적인 유효를 따내 큰 산을 넘었습니다.

최대 고비 마사시를 넘어서면서 금메달의 기대를 높였지만, 세계랭킹 26위인 이탈리아 바실레와 펼친 결승 승부는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 경기 시작 1분 24초 만에 불의의 한판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바실레의 기습 공격에 무너진 안바울은 매트 위에서 머리를 움켜쥐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안바울/유도 66kg 은메달 : 일본선수를 이기고 나서 방심하지 않았나 싶고요, 다음엔 끝까지 집중해서 잘하겠습니다.] 

목표였던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안바울은 특유의 침착함과 강력한 엎어치기 기술로 한국 남자유도에 값진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 [영상] 유도 안바울, 세계랭킹 26위에 덜미…66㎏급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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