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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400m 예선 탈락…훈련 부족 드러났다

<현지 앵커>

아쉬운 소식도 있었죠. 수영의 박태환 선수는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라이벌 쑨양의 옆자리인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8명 중에 가장 빠른 출발 속도를 보여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첫 50m는 7년 전 독일의 비더만이 세계 기록을 세울 때보다 빨랐습니다.

250m까지도 3위였는데, 과거와 달리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펼치지 못했습니다.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더니 점점 선두권에서 멀어졌습니다.

경쟁자들이 모두 28초대로 주파한 250m부터 300m까지 구간에서 29초대를 기록한 것이 뼈아팠습니다.

박태환은 자신의 최고 기록에 4초 이상 뒤진 기록으로 예선 10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내적으로 긴장을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몸이 좀 처졌던 게 아닐까 생각하고요.]

금지약물 복용 징계로 2년 동안 메이저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한 데다, 국가대표 자격 논란으로 이번 대회 출전 결정이 늦어지면서 훈련량이 부족했던 것이 레이스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400m가 가장 자신 있는 주 종목이었기에 박태환의 충격은 더합니다.

남은 세 종목에서 박태환은 명예 회복을 위해 더욱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야 합니다.

이 종목 결승에서는 호주의 신예 맥 호튼이 쑨 양을 0.13초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위원양) 

▶ [영상] 박태환, 자유형 400미터 예선 10위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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