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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된 바다 수영대회서 2명 사망…해경 조사

<앵커>

대한수영연맹의 공인을 받은 바다 수영 대회에서 참가자 2명이 숨지고 1명은 탈진했다가 의식을 되찾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해경은 대회 주최 측이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다 수영대회의 1㎞ 종목 경기 도중 두 명의 참가자가 의식을 잃었습니다.

60대 남성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40대 여성은 500m 지점에 있는 반환점을 돈 뒤에 각각 물 위에 떠오른 채 발견됐습니다.

이때가 낮 12시 50분쯤이었습니다.

안전 요원들이 곧바로 해경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두 명 모두 숨졌습니다.

또 수영을 마친 30대 남성은 육상으로 올라온 뒤 탈진해 쓰러졌다가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숨진 2명은 고무 재질의 전신 수영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대회 관계자 : (고무 재질) 슈트를 입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완전히 사우나 역할을 하겠죠. 거기다 더우면 산소 소비량이 많아지고 지치고….]

이번 대회는 유일하게 대한수영연맹의 공인을 받은 바다 수영 대회로 사망자들도 5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수영 동호인들이었습니다.

해경은 준비 운동이나 안전 조치가 미흡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 사고 경위와 주최 측의 안전관리 등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일(7일)까지로 예정된 대회 경기 일정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상취재 : 정규혁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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