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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첫 난민팀 등장하자…6만 관중 기립박수

<앵커>

이번 올림픽엔 사상 처음으로 난민팀이 구성됐습니다. 개최국인 브라질 바로 앞에 입장했는데, 가장 따뜻한 환영 인사를 받았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207개 선수단 입장이 거의 끝나갈 무렵, 난민팀이 206번째로 마라카낭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난민 올림픽 선수단이 입장합니다.]

육상 여자 800m에 출전하는 남수단 출신의 로콘옌이 올림픽 기를 들고 개회식장에 모습을 보이자 6만여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습니다.

전 세계 6천5백만 난민을 대표해 꿈의 무대에 선 이들은 감격 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난민팀은 콩고와 시리아, 에티오피아와 남수단 등 4개국 10명의 선수로 구성됐는데 육상, 유도, 수영 세 종목에 출전합니다.

이들은 전쟁과 내전으로 절망과 고난의 나날을 겪었지만 꿈을 향한 담금질을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IOC는 지난 3월 사상 첫 난민팀 구성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올림픽 당일에도 리우는 여전히 어수선했습니다.

테메르 대통령 권한 대행이 개회를 선언할 때는 거센 야유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우기도 했고, 올림픽 반대 시위가 마라카낭 경기장 인근과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이어졌습니다.

호주 선수단을 태운 버스는 시위대에 막혀 개회식이 열리기 직전에야 간신히 도착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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