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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내일 400m 출전…쑨양과 예선 맞대결

<앵커>

수영의 박태환 선수는 내일(7일)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 출전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세 대회 연속메달에 도전합니다. 오랜 라이벌인 중국의 쑨양에다 호주의 신예 맥 호튼까지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맞붙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에 이어, 4년 전 런던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우여곡절 끝에 내일 리우올림픽 수영장 출발대에 섭니다.

박태환의 올 시즌 400m 최고기록은 지난 4월 동아 수영대회에서 기록한 3분 44초 26입니다.

시즌 세계 6위 기록으로 18개월의 긴 공백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입니다.

호주의 20살 신예 맥 호튼의 시즌 1위 기록과 2초 61로 격차가 만만치 않지만, 라이벌인 중국 쑨양의 시즌 2위 기록과는 0.71초로 격차가 확 줄어듭니다.

게다가 시즌 3위 기록과는 0.47초 차에 불과해 충분히 메달을 기대해 볼 만 합니다.

박태환은 400m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노련한 레이스 운영과, 특유의 막판 스퍼트 능력을 승부수로 삼을 계획입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제가 4번째 (올림픽)이다 보니까 그런 경험을 살려보려고 하고 있어요.]

박태환은 예선부터 쑨양과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박태환은 3번 레인, 쑨양은 바로 옆 4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릅니다.

오랜 라이벌답게 두 선수는 미묘하게 서로를 의식하며 결전을 준비했습니다.

쑨양은 박태환과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고 훈련 때 박태환을 계속 쳐다보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쑨양 선수는) 저를 좋아하는 건지 계속 쳐다봐요. 신경을 많이 쓰는데 저는 인사하면 즐겁게 인사해주고.]

예선 7개 조 전체 기록을 따져 상위 8명이 결승에 진출하는데, 서로 엇비슷한 기록의 경쟁자들이 몰려 있어 박태환은 예선부터 전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CG : 홍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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