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천m 상공에서 낙하산 없이 맨몸으로 뛰어내린 남자가 있습니다. 시속 200㎞ 속도로 2분 동안 낙하했는데 무사히 땅을 밟았습니다.
한 스카이다이버의 목숨 건 도전을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까마득한 상공에서 한 사람이 빠른 속도로 낙하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낙하산 없는 맨몸입니다.
보기에도 아찔해 보이는 낙하속도는 시속 200㎞.
지상을 향해 한참을 수직 낙하하더니, 마침내 대형 안전그물에 무사히 안착합니다.
낙하산 없이 고도 7천 600m 상공에서 자유낙하에 성공한 겁니다.
주인공은 미국의 스카이다이버인 42살 루크 에이킨스입니다.
[루크 에이킨스 : 낙하하면서 거의 하늘을 날았습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에이킨스는 낙하산을 멘 3명의 스카이다이버들과 함께 7천 600m상공에 떠 있는 비행기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렸습니다.
그리고 2분 만에 20층 건물 높이에 설치된 가로세로 30m 크기의안전그물에 정확하게 떨어졌습니다.
[강신훈/'스카이다이빙' 학교 교관 : 초속 5m, 10m 정도만 바람이 불어도 낙하 거리가 많이 달라집니다. (성공 확률은) 낙타가 바늘구멍 뚫기 정도(입니다.)]
1만8천 번의 스카이다이빙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아이킨스는 '아이언맨 3' 등 여러 영화에 스턴트맨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