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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최종 배상안 발표…"일방적 결정" 반발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가 오늘(31일) 피해 관련 최종 배상안을 확정하고 내일부터 배상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옥시 측의 일방적인 발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옥시가 최종 배상안에 내놓은 위자료는 성인 사망자의 경우 최고 3억 5천만 원입니다.

여기에 피해자의 과거 치료비와 향후 치료비, 미래 예상 수입 등을 더해 추가 배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유아의 경우엔 예상 수입을 계산하기 쉽지 않다며, 총 배상금을 10억 원으로 일괄 책정했습니다.

가족 중 2명 이상 피해자가 있을 때 위로금 5천만 원을 추가지급한다는 조항 외엔 기존 안과 같은 내용입니다.

[옥시 관계자 : 80% 이상 유족들을 다 뵙고 그분들의 고견을 받아서 수정 배상안을 마련한 것이거든요.]

하지만 상당수 피해 가족들은 아직 완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최종 합의안이 나온 것처럼 옥시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옥시가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의식해 사실을 왜곡하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겁니다.

[김덕종/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 피해자들과 협의한 배상안이 아니고요. 일방적인 통행이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요.]

내일부터 배상신청을 받겠다는 옥시에 대해 피해 가족들은 그전에 영국 옥시 본사가 나서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며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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