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산으로 바다로…전국 폭염 속 휴가 인파 절정

<앵커>

오늘(31일) 낮 대구 달성군이 37.8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곳곳에서 말 그대로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7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전국의 바닷가와 계곡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첫 소식,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물 반, 사람 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몰려든 피서객들로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모래사장인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숨 막힐 듯한 열기는 시원한 바닷바람 앞에 싹 달아나 버립니다.

[김성근/부산 연제구 : 사람들이 많아서 북적거리긴 하지만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 아주 시원하고 좋네요.]

오늘 하루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은 80만 명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꽉 막힌 도로를 뚫고 찾아온 깊은 산속 계곡.

거센 물결을 헤쳐나가면 한여름 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느지막이 즐기는 식사는, 계곡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멀리 떠나지 못한 사람들은 도심 근처 놀이시설로 몰렸습니다.

대형 워터 슬라이드와 인공 파도는 자연과는 또 다른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윤창현/대전 중구 : 아기 방학이어서 물놀이하러 나왔어요. 가족들 모두 즐거워하고, 아빠는 조금 힘들어요.]

물 축제가 열린 한강 뚝섬 유원지에는 2천 명 넘는 시민이 몰렸습니다.

대구 달성군 낮 기온이 37.8도까지 올라 올 들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전국 곳곳이 불볕더위에 허덕였습니다.

오늘 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지만, 끓어오르는 폭염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하 륭, 이원주 KNN, 최상보 TBC, 영상편집 : 유미라,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 인천공항 이용객 또 최대치 경신…썰렁한 도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