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페루 피우라 해안입니다.
고래가 그물에 갇혀 옴짝달싹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부들이 고래를 잡으려는 게 아니라 풀어주기 위해 분주한 모습인데요, 다른 물고기를 잡기 위해 쳐놓은 어망에 아기 고래가 걸렸기 때문입니다.
어부들은 칼로 그물을 잘라보지만, 덩치 큰 아기 고래를 구출하는 게 여간 쉽지 않아 보이죠.
고래도 지쳤는지 더 이상 움직이지도 않는데요, 두 시간의 노력 끝에 그물에서 풀려나온 고래는 그제야 멀리 헤엄쳐 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열흘간 이렇게 그물에 걸렸다가 풀려난 고래가 세 마리나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