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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사 지망생이 흉기 난동…막지 못한 참극

<앵커>

어제(26일) 일본에서 흉기 난동으로 19명을 숨지게 한 남성은 한때 교사를 꿈꿨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고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온 적도 있었는데요, 왜 이런 범죄를 벌였는지 왜 막지 못했는지 일본 사회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장애인 시설에서 흉기를 휘두른 26살 우에마쓰 사토시는 이 시설에서 3년여간 근무했습니다.

자신의 범행으로 1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이 시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새벽 2시 잠자던 장애인들은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쓰러졌습니다.

잔혹한 범죄자로 추락했지만, 원래 우에마쓰의 꿈은 아버지를 따라 교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대학생 시절에는 초등학교에 교육 실습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동네 주민 : 어제 아이들과 만났을 때도 별 일 없었어요. 아이들을 아주 좋아했죠.]

하지만 결국 교사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혐오는 이후 장애인 시설에서 일하면서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前 장애인시설 직원 : (시설 내 장애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직원이 발견하기도 했어요.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지난 2월 해고되기 직전 일본 중의원 의장 관저를 찾아가 편지를 전달했는데, 편지에는 "장애인 470명을 살해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의 조치로 입원한 병원에선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3월 초 퇴원 후 혼자 집에서 원한을 키워온 우메마쓰는 결국 4개월 만에 참극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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