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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아파트 변압기 폭발…열대야 속 정전

<앵커>

연이은 폭염과 열대야로 전기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정전사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26일)밤 울산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변압기 폭발로 전기가 끊겨 주민들은 더위에 힘든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울주군의 한 아파트, 아파트 전체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집 안 거실도 냉장고도 전기가 모두 끊겼습니다.

밤낮 없이 계속되는 찜통더위 속에 470여 세대 주민들은 선풍기도 틀지 못하고 땀만 뻘뻘 흘렸습니다.

[아파트 주민 : 더운데 지금 선풍기도 갑자기 안 돌아가고 냉장고도 당장 안 되면 음식도 다 상할 거고….]

엘리베이터도 갑자기 멈춰서면서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는 입주민들도 속출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말도 못합니다. 그때 그 순간에는…. 한 군데만 갇히면 천천히 얘기하면 '아, 네 알겠습니다' 하겠는데 여기저기서 얘기하니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변압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파트 관계자 : 한전에서 투입되는 변압기가 폭발했습니다. 들어오는 전기가 끊기다 보니까 (아파트) 발전기도 안 되는 거죠.]

갑작스런 정전사태로 주민들은 한 시간 넘게 열대야 속에 무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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