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유명 햄버거 서울 상륙…새벽부터 '장사진'

<앵커>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햄버거 가게가 서울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이 햄버거를 맛보겠다고 찜통더위 속에서도 1천여 명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개장시간은 어제(22일) 오전 11시였지만, 첫 손님은 그제 밤 10시부터 왔습니다.

경북 의성에서 찾아와 밤새 기다린 겁니다.

[김대환/그제 밤 10시 도착 : '먼저 접해보자!' 이게 어떤 맛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맛일지 상상이 안 가고요.]

어제 새벽부터 긴 줄이 생겼고, 문 열기 직전엔 1천 명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이철행/새벽 6시 도착 : '나밖에 없겠다' 했는데 있더라고요.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 참 많구나!]

미국 뉴욕에서 처음 생긴 햄버거 업체로 좋은 재료를 쓴 고급 햄버거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다인/손님 : 기대를 많이 낮추고 왔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어서 지금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하지만 가장 싼 제품이 6,900원이고 세트 할인도 없어서 감자튀김과 음료수까지 먹으면 최소 1만 7천 원이나 됩니다.

싼값에 가볍게 먹던 햄버거가 요즘은 이렇게 점점 고급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430개 매장을 보유한 다른 업체도 기존 제품보다 3천 원 이상 비싼 프리미엄 메뉴를 늘리고 있습니다.

[조민지/회사원 : 원하는 재료를 제가 먹고 싶은 걸로 선택할 수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좋았던 것 같아요.]

한 국내 업체는 수제 치킨버거를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습니다.

넘치는 햄버거 시장에서 차별화된 메뉴로 새로운 고객을 끌어보겠단 전략인데 비싼 가격만큼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