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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검사장에 '주식 대박' 안긴 김정주…집중 추궁

<앵커>

게임회사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 회장이 검찰에 3번째 소환돼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진 검사장에게 여행 경비를 대준 혐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진경준 검사장의 뇌물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정주 NXC 회장을 어제(22일) 오후 소환해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지난 13일과 15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김 회장을 상대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에게 넥슨 주식 대금을 공짜로 준 것 외에도 수년 동안 가족 동반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진 검사장에게 경비를 지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해외 경비를 제공한 게 확인되면, 이 역시 비상장주식처럼 뇌물로 볼 수 있을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이미 김 회장이 진 검사장에게 주식 특혜를 제공한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지만, 여행 경비를 지원한 혐의가 공소시효 범위 내에서 확인된다면 김 회장도 뇌물 공여 혐의로 처벌이 가능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김 회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매 의혹에도 연루된 상태입니다.

넥슨 코리아가 지난 2011년 3월, 우 수석 처가의 강남역 부동산을 구입한 과정에서 김정주 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 김 회장의 절친인 진 검사장이 우 수석을 소개시켜줬는지 등이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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